[2009년 1월 31일] 치우의 새로운 애마 무돌이를 공개합니다...ㅎㅎㅎ(Cheewoo Introduces His Lovely Car MUSSO!) (6)
* 치우의 새로운 애마 무돌이를 공개합니다...ㅎㅎㅎ(Cheewoo Proudly Introduces His Lovely Car MUSSO!)
이 름 : 무돌이
등록년월 : 2001년 6월식
기 종 : 쌍용 뉴무쏘 290SL
주행거리 : 163,900Km
사 양 : 2900cc Turbo Charge 디젤엔진, 4륜구동, 오토매틱, ABS, ABD, TCS, 에어백, 가죽시트, 에어컨, 파워핸들, 파워도어락, 파워윈도우, ECM, 알루미늄휠, 후방감지센서
사고유무 : 본넷과 운전석앞 휀더 단순교환...^^
차량상태 : 내, 외관, 엔진룸 모두 A급. 엔진소리와 진동도 모두 양호.
가 격 : 안양의 한 딜러에서 479만원에 내놓은걸 협상맨^^ 박진석의 도움으로 440만원에 삼...^^
나의 무쏘이야기 : 1993년 엑스포가 열리던 해 여름, 쌍용 무쏘가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 난 친구 지욱이와 엑스포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어느 여름날 저녁 엑스포에 있던 커다란 전광판에서 무쏘의 광고를 처음으로 봤다. 코뿔소가 달려가면서 무쏘로 변하던 바로 그 광고^^ 그 광고를 보면서 나는 속으로 외쳤다.
"그래, 바로 저 차다!" 이렇게 해서 나의 무쏘에 대한 짝사랑이 시작 되었다.
시간이 흘러서 군대도 다녀오고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나는 자동차와는 별로 인연이 닿지 않았다. 서울에 살고 있었기에 차가 필요없었고, 괜히 자가용 타면서 기름값에 보험료, 세금 거기다 주차비까지 허비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게다가 자동차 타면 공해를 뿜고 다니는거니까 그것도 맘에 안들었고...^^ 물론 몇 번에 걸친 국가고시(운전면허시험) 도전에도 번번이 떨어져서 운전면허가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ㅋㅋㅋ
그러다가 어찌 어찌 되어 미국에 가게 되었고 거기서 꽤 오랜 시간을 살았다. 하지만 미국에 가서도 나의 무쏘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울 친형인 김대중씨와 함께 어째서 무쏘가 미국에 수출되지 않는지에 대해서 침튀기면서 광분했을 정도로...ㅎㅎㅎ 무쏘가 미국에만 들어와 준다면 내 모든차를 제쳐두고 무쏘를 사리라고 다짐했는데 결국 무쏘는 미국에 들어오지 않았고, 2008년 4월 내가 한국으로 나오게 되었다..^^
한옥목수가 되기 위해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한옥학교에서 기본목수교육을 받은뒤 학교졸업과 함께 바로 취업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차가 없이 친구 지욱이의 도움으로 짐을 옮기고 다녔지만 이젠 친구한테 계속 힘든 부탁하는것도 어려운 일이고, 또 점점 짐도 많아져서 어짜피 차를 하나 사야만 했다. 게다가 일하는 곳이 주로 지방(시골)이기 때문에 쉬는날 집에 가는것도 너무 힘들었고...^^
처음 차를 사려고 알아보았을땐 쌍용 뉴코란도를 생각했었다. 난 무쏘가 엄청 비싼줄 알았거든....ㅋㅋㅋ 코란도를 살려고 인터넷에서 가격을 알아보는데 처음엔 한 300만원 정도 생각했던 것이 400이 되고, 500이 되고, 나중에 600, 700이 되어도 마음에 드는 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다 '이 정도 가격이면 무쏘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가격을 알아보니 무쏘의 가격은 코란도의 가격이랑 그닥 차이가 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무쏘가 가격이 싼것들이
더 많았다. 물론 매물은 적었지만
상대적으로....^^
결국 기종을 코란도에서 무쏘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검색에 들어갔다. 처음에 무쏘 2인승밴을 생각했다. 무엇보다 세금이 싸니까....^^ 그리고 어짜피 나야 차에 한가득 짐만 싣고 다닐 것이니까 밴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무쏘밴 매물이 몇 개 없다는 거였다. 난 디젤 2,900cc, 터보차지, 4륜구동, 자동, 그리고 ABA, TCS, 에어백 같은 사양을 갖춘 차를 원했는데 그런 매물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다시 선택의 폭을 무쏘스포츠와, 일반 무쏘로 넓혔다....^^ 그렇게 검색을 계속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무쏘스포츠는 빠지고 무쏘만 남게 되었다. 무쏘스포츠는 화물칸과 좌석이 나뉘어 있어서 나 처럼 큰짐과 긴짐을 실을 일이 있는 사람에게는 별로 좋지않다.
기종을 무쏘로 정한뒤 본격적으로 탐색에 들어갔다. 며칠동안 엔카를 계속 뒤지면서 좋은 매물이 있으면 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서울로 올라가서 이틀동안 약 15대정도의 무쏘를 둘러본뒤에 안양에 있던 한 딜러가 올린 무쏘를 입양하게 되었다. 사실 이 놈은 내 리스트중에 맨 마지막에 있던 놈이었다. 원채 가격이 다른 녀석들에 비해서 싼덧 탓에(480만원) 난 그냥 막연히 뭔가 문제가 있는 놈일 거라 생각했다...ㅋㅋㅋ
그런데 막상 매매상가에 도착해서 실물을 보니..... ..'어라.. 이거 물건이네!....' 외관도 깨끗하고, 내관도 년식에 비해서 상당히 깨끗했다. 무엇보다 내가 차살때 젤 중요하게 생각하는 엔진룸도 엄청 깨끗....ㅋㅋㅋ 시동을 걸고 시운전을 해봤는데 엔진소리도 좋고, 진동이나 핸들떨림도 없는 것이 정말 상태가 A급이니다. 게다가 사양도 내가 원했던 모든 사양(디젤 2,900cc, 터보차지, 4륜구동, 자동, 그리고 ABA, TCS, 에어백)을 다 갖추고 있었다. 뽁뽁이(무선도어키)만
빼고....ㅋㅋㅋ 주행거리가
좀 많긴 했지만 관리만 잘된 무쏘라면 16만키로는 문제가 안된다. 무쏘는 옛날에 고속도로관리공단에서 고속도로 순찰차량으로 사용하면서 100만키로 엔진 무보링으로 그 내구성을 세상에 알린 전설적인 차다. 우리 사장님도 옛날 무쏘(아마도 2000년식이 아닐까 싶은데 어쩜 더 오래 된건지도 모름^^)를 타시는데 지금 48만키로를 뛰었다. 그런데도 아직도 새차같다. ^^
이건 여담이지만 한국차의 수명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현저하게 짧다. 미국에서는 보통 20만마일을 데드라인으로 본다. 20만마일이면 키로수로 321868.8Km다. 물론 관리도 잘되어야 하고 메이커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20만마일을 기준으로 10만마일 정도면 절반정도 탄게 된다. 10만마일이면 키로수로 딱 16만키로다. 물론 그냥 한국차라면 16만키로도 꽤 많이 뛴거다. 하지만 무쏘는 벤치가 설계한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장착하고 있어서 내구성이 다른 한국차에 비교할수 없이
높다. 난 직감적으로
이 차라면 적어도 30만키로는 문제 없다고 느꼈다....ㅋㅋㅋ
차를 사기로 정하고 가격협상에 들어갔다. 차를 살때 어쩌다 보니까 친구들(지욱이, 현택, 진석이, 상호)이랑 우르르 ㅋㅋㅋ 같이 가게 되었다. 그중에 진석이란 놈이 이른바 협상맨이다. 쉽게 말해서 너무 뻔뻔하게 흥정을 해서 옆사람 얼굴 빨게 지게 만드는 그런 놈이다....ㅎㅎㅎ
우리의 협상맨 진석이가 첫카드를 빼들었다.
진석 : "480이라고요? 그럼........................420에 주세요".... ㅡㅡ;;;;
난 그때 이놈이 드뎌 미쳤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왜 지욱이랑 상호가 들어오지 않고 밖에서 어정거리고 있는지 그 이유를 깨달았다....디..........늦...........게.......
딜러 : "(깜짝놀라며) 예~??? 420이요? 그런 가격에는 안되죠. 그런 가격 생각하시면 여기서 차 못사요..."
난 속으로 '그럼, 그렇지. 420이 가당키나 한 가격이야? 480짜리를.... 지욱이가 10만원만 깎아도 성공이라고 그랬는데....'
그런데 그 다음 딜러아저씨의 말에 난 기절하는줄 알았다.
딜러 : "음............그럼 450에 드딜께요....."
우와~ 단방에 30만원이 깎인거다. 역시 협상맨 진석이구나....ㅋㅋㅋ
결국 무사고/무교환 인줄 알았는데 단순교환 있으니까 빼달라고 해서 445만원에 타결했다.
그런데 밖에 나가서 보니까 운전석쪽 앞 타이어가 거의 0%다. 다시 5만원 깎아서 440만원....ㅋㅋㅋ
그렇게 해서 차사는데 들어간 돈은 차값 440만원 + 보험료 77만원 + 등록비 36만원 = 약 553만원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차 사고 나서 정비소에 맡겼는데 앞타이어 두 개 새걸로 갈고(한국타이어 14만원*2=28만원), 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오일, 4륜기어박스오일, 앞두데우오일, 스티어링윌오일 등등 오일 전부 다 가는데 40만원.... 총 68만 5천원 나갔다.
그리고 지욱이가 차산 선물로 25만원주고 오디오 바꿔주고, 내가 30만원주고 네비게이션 사고, 12만원 주고 원격시동경보기(일명 뽁뽁이...^^) 설치했다. 기름값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는 머리아프니까 빼기로 하고...ㅋㅋㅋ
차 사면 애물단지라던 지욱이의 말을 요즘 몸으로 느끼고 있다....ㅋㅋㅋ
그래도 더 이상 돈 들어갈 일은 없으니까(무돌이가 고장만 안내고 잘 달려준다면....^^) 앞으로는 무돌이타면서 돈 버는 일만 남았다....ㅋㅋㅋ
무돌아~ 아프지 말고 튼튼하고 씩씩하게 오래 오래 내 곁에 있어줘 다오....^^
나의 일단계 목표는 무돌이를 타고 50만 키로를 뛰는 거다. 그 다음엔 100만에 도전해야지....ㅋㅋㅋ
* 혹시나 저 처럼 무쏘를 사랑해서 무쏘를 사실려는 분들은 무조건 2,900cc 터보차지, 4륜구동, 오토매틱, 그리고 옵션 최대한 많은걸로 사세요. 적어도 ABS와 TCS, 에어백은 필수로....^^ 혹시 킬로수가 좀 많더라도 최고급사양으로 깨끗하게 관리 잘된 차를 찾으시면 좋은차 만나실 겁니다...*^^*
인터넷에서 퍼온 무쏘스토리(MUSSO STORY)....*^^*
신진, 거화, 동아를 거쳐 코란도로 명맥을 이어 온 쌍용은 국내 처음으로 왜건 타입 4WD인 훼미리로 국내 4WD 시장 점유를 유지했지만 91년 도전장을 내며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한 갤로퍼에 의해 훼미리를 비롯한 코란도 라인업 전체가 시장 잠식을 당하자 이미 계획중이던 FJ(미래형 짚)라는 프로젝트명의 훼미리 대체 모델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탈리아의 디자인을 사오거나 일본의 모델 라이센스를 주로 하던 국내 메이커들의 패턴에서 벗어나 쌍용은 영국의 명문 디자인 스쿨인 '로열 칼리지 오브 아트 (RCA)'의 켄 그린리 교수팀에게 모델 디자인을 의뢰하여 프로젝트명 FJ의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초기에는 북미시장을 겨냥해 3도어 모델 개발을 염두에 두기도 했으나 국내 추세에 맞게 모델의 고급화를 위해 5도어 모델로 수정 개발되었다.
엔진 역시 국내 모든 메이커들이 협력사로 관계를 맺고 있던 일본 메이커들의 엔진을 들여오거나 라이센스한 것과는 다르게 91년, 기술에 가장 앞선 메이커로 평가받는 독일의 벤즈와 엔진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여 지명도 높은 만큼 신뢰성이 뛰어난 벤즈의 OM시리즈 엔진을 FJ의 심장으로 확보한다.
쌍용이 이런 새모델을 위한 디자인 개발과 엔진 선택등, 다년간 노력의 결실로 탄생한 것이 프로젝트 모델명 FJ, 쌍용 최초의 고유 독자 모델인 무쏘(Musso)다. 93년 8월, 갤로퍼에 고전하던 쌍용의 기대를 한껏 받고 등장한 무쏘는 국내 최고의 고급형 4WD로 등장하여 훼미리의 다음 모델이라는 초기 계획과는 달리, 높은 성능과 중대형 승용차 못지 않은 고급성을 지녀 훼미리의 윗급 버전으로 자리잡고는 쌍용 모델중의 기함으로서 국내 시장 선도에 막중한 역할을 해낸다.
데뷔 초기인 93년 10월 말경에 무쏘의 계약은 1만 2천 3백5십8대로 무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와 인기를 실감케 하며 상당시간 출고정체를 빚은 것은 물론, 탄생 7개월만인 94년 중반까지 1만 4천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기존 코란도 라인업에 더해 쌍용이 국내 4WD시장 점유율 50%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 수훈을 한다.
기존 쌍용차로 이어져 온 정통 4WD 모델들의 중장년층 팬들과 자동차의 기능성과 경제성에 눈뜨기 시작한 중형승용차 수요자들에게 승용차 못지 않은 편의성과 승차감, 성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점을 크게 어필한 것이 시장 수요를 이끈 계기다.
파격적이고 화려한 스타일과 기존 4WD에 비해 상당히 고급스러워진 편의성에 정숙성까지 갖추고 데뷔한 무쏘는 602EL(OM602 직렬 5기통 2900cc 95hp/4000rpm)에 더해 94년 중반에는 편의장치와 범퍼가드, 사이드패널, 스텝등의 외형 악세서리를 간소화(3kg 감량)하고 엔진을 직렬 4기통 2300cc(OM601), 79hp/4000rpm 급으로 낮춘 601 모델을 선보여 차급 선택의 폭을 넓혔다.
601은 고급스럽고 비싼차라는 이미지의 무쏘를 좀 더 대중화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저가 모델로서 가격은 602EL의 1874만원에서 약 300만원가량이 싼 1570만원정도. 하지만 무쏘 601은 윗급 모델인 602EL과 외형적으로 차별을 둔 탓에 고급스러운 무쏘이미지를 찾는 고객들에게 크게 환영받지 못했다. 엔진 역시 대형차급인 무쏘에 걸맞지 않은 것도 이유다.
602, 601 디젤 엔진 라인업에 이어 쌍용은 96 년도에 가솔린 3.2엔진을 얹은 가솔린 무쏘 EX 3.2(이후 IL3200)를 더했다. 벤즈의 구형 C, E, S 클래스에 얹혀졌던 M104엔진(직렬 6기통 DOHC 3200cc 220hp/5500rpm)을 들여와 장착시킨 무쏘중의 최고급 모델인 EX 3.2는 풀타임 4WD 방식을 적용한 고급 메커니즘으로 국내 모델중 최고가인 3100만원의 가격에 판매된 쌍용의 이미지 리더격 모델이다.(무쏘 EX 3.2는 수작업을 통한 공정으로 최고급 사양을 적용한 500대 한정 생산 모델인 무쏘 가솔린
3.2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다.)
그렇지만 차의 성능과 화려함 못지 않게 비싼 가격의 무쏘 EX 3.2는 최고급의 상징성만 갖는데 만족했을 뿐, 국내 여건상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어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된 모델이다. 이에 더해 97년에는 3.2의 아랫급인 직렬 4기통 DOHC 2300cc 150마력의 가솔린 엔진 모델도 추가되었다.
국내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투박하고 시대감의 차이가 나는 갤로퍼와 격을 달리하는 것은 물론, 같은 해 앞서 데뷔한 스포티지와는 체급으로 거리를 둔 무쏘는 모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가장 갖고 싶은 차 3위에 오르는 등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꾸준한 판매신장세를 보이면서 해외 수출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잇는다.
국내 독자 고유모델인 무쏘는 국내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멋진 스타일과 벤즈 라이센스 엔진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갤로퍼를 경쟁상대로, 해외에서는 갤로퍼의 오리지날 모델인 파제로를 비롯한 유수 메이커들의 4WD들을 경쟁상대로 삼았다.
국내 자동차 생산 메이커중에서는 처음으로 96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무쏘는 현지 판매대리점인 화이트하우스사와 계약을 맺고 나고야에 첫 매장을 내며 일본 시장 공략을 시작했고(98년 판매부진으로 철수), 같은 해 독일 시장도 진출하여 독일 현지 판매법인인 오토모빌 도이칠란트를 통해 독일내 딜러들에게 위탁하는 방식으로 무쏘 수출을 시작했다.
이외에도 승용차의 14%가 4WD인 호주시장에 벤즈 현지 판매법인인 MB오스트레일리아의 판매망을 이용해 무쏘를 수출하였고 97년에는 폴란드 정부가 보스니아주둔군을 위해 납품할 UN군 작전차량으로 세계 유수의 메이커들을 제치고 무쏘가 선정된 것은 물론, 케냐의 관용차량으로도 공식 지정되어 납품되기도 했다. 파키스탄에서는 현지조립생산방식(CKD)으로 5000대의 무쏘를 수출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꾸준한 판매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아랍국가들에서의 무쏘에 대한 인기는 해외에서의 무쏘 일화로 국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남미나 중동지역에서 인기를 끈 무쏘는 요르단의 후세인 왕자를 비롯하여 케냐, 지부티, 차드등의 국가들의 국왕과 대통령의 전용차량으로 납품되었고 특히 5백대 한정 생산된 무쏘 가솔린 스페셜 에디션은 국가 원수용으로 아랍 각국에서 주문이 쇄도했을 정도로 무쏘는 아랍왕가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와 같이 제 3세계 국가들에서는 제법 인기가 있었던 무쏘였지만 쌍용차종들이 대개가 그렇듯이 유난히 북미시장하고는 인연이 없었다. 그런 아픔을 잘 나타내주는 재미있는 에피소드 한 가지. 97년도 박찬호가 미국에서 건너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시작하던 때, 당시 박찬호는 미국 현지에서 미쓰비시 몬테로를 타고 있었는데 이를 본 많은 국내 팬들이 박찬호에게 무쏘를 선물하라고 쌍용차에 요구한 적이 있었다.
이에 쌍용자동차는 박찬호의 매니저인 스티븐 김을 통 해 무쏘 가솔린 3.2 모델을 박찬호에게 협찬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지만, 하지만 아쉽게도 쌍용 무쏘는 미국에서 형식승인을 받지 못해 무쏘를 보낼 방법이 없었다는 일화도 있다.
97년 중반에 들어서 쌍용은 기존 602EL(자연흡기식)모델에 비해 30%가량 출력이 향상된 터보인터쿨러 모델을 발표하여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경쟁 모델인 갤로퍼 터보 보다 다소 굼뚠 순발력과 성능을 보완한 무쏘 터보인터쿨러 모델은 기존 엔진에 비해 25마력 향상된 120마력(/4000rpm) 엔진으로 최고속도 180km를 달려 무쏘가 디젤 4WD의 국내 최고 성능임을 다시 한 번 자랑했다.
98년에 들어와 쌍용은 체어맨 개발등에 의한 과도한 투자와 IMF 사태등, 부채 2조 5천억원을 지는 위기로 인해 대우자동차에 판매권을 위임하는 형식으로 합병되고 만다. 쌍용 자체 판매망 1백 7개 영업소외에 대우의 7백 60개의 영업소가 쌍용 전차종을 판매해 외형적으로는 판매망이 확장되었지만 자동차 가격의 21%정도를 대우자판에 판매수수료로 내는 부담을 가지게 되어 쌍용은 힘든 더부살이를 하게 된 것이다. 수출도 (주)대우가 전적으로 맡게 되면서 무쏘를 비롯한 쌍용 전모델이 자사
엠블렘을 버리고 대우 엠블렘을
달고 판매된다.
마침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무쏘의 앞 뒷모습이 둥글 게 다듬어져 이전의 강인한 인상이 퇴색되어 버린데다가 보네트 일체형으로 바뀐 그릴에 억지로 심어진 대우의 삼분활 라디에이터그릴과 대우엠블렘은 쌍용차를 아끼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99년 7월에는 기존의 5인승에서 7인승으로 개량된 무쏘 7인승이 새롭게 선보였다. 달라진 자동차세 정산방법으로 인해 5인승 승용형을 유지하던 것을 상대적으로 세제혜택이 큰 승합형으로 변형시킨 모델이다. 7인승은 싼 세금(연 6만 5천원) 덕분으로 무쏘 모델중 90% 이상의 판매 비중을 보이며 라인업중에 리더를 한 모델이다. (화물인 2인승 밴도 추가)
2000년에 들어와 대우가 어려움에 빠지자 쌍용은 '적과의 동침' 관계였던 대우와 결별하고 다시 자체 판매망을 구축하여 독자생존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전해인 99년에 들어서부터 국내에서의 레져용 차의 인기가 날로 상승한 덕에 호황을 누리게 된 쌍용은 무쏘의 외관과 실내형태를 개선한 2001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판매 호황의 여세를 몰았다.
무쏘가 데뷔한지 8년째를 맞는 2001년 후반경에는 쌍용이 프로젝트명 Y-200으로 명명하여 개발해온 렉스턴이 화려하게 등장하여 그동안 쌍용의 주력모델이었던 무쏘가 렉스턴의 아랫버전으로 내려앉고 만다. 하지만 등장한지 10년이 지난 지금에 보아서도 무쏘의 스타일과 성능이 렉스턴이나 소렌토, 테라칸등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 것이 무쏘가 상당히 앞섰던 모델임을 새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출처] 인터넷 MUSSO STORY.........(작성자 야수)
사물
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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